학생후기

벤쿠버, 11개월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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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ONGS 작성일14-02-26 00:58 조회13,2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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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형님 유학원 오픈한거 ㅊㅋ드립니다!!


2010년 3월 마지막날 벤쿠버에 가서 2011년 2월까지 약 11개월간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지도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기를 쓰고자 키보드를 잡으니 다시금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ㅋㅋ



I. 벤쿠버로 가는 길

처음 YVR(벤쿠버 공항)에 도착했을 때, 뭐가 뭔지도 하나도 모르면서 애써 태연한 척 하며 수속을 밟은 기억이 나네요 ㅋㅋ
pick up 나오온 유학원 직원분과 차를 타고 다운타운까지 가던 그 풍경... 곧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정말 이국적이었고, 그리고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유학원에 도착했습니다.
한스형과의 첫만남이었죠 ㅎㅎㅎㅎ
처음 가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히 챙겨주셨습니다.

같은날 도착한 사람들끼리 OT하고, 홈스테이 집주인들이 찾아와서 한명씩 데리고 갔습니다.
남자분들은 무슨말인지 아실껀데, 이건 마치 자대배치 받는 기분이에요 -_-;;



II. 학원

학원은 ILAC에 10개월(40주)간 있었습니다.
벤쿠버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학원이며,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타 학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빡쎄고 널널한 느낌입니다.
나는 스파르타식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이런 분들께 ILAC을 추천합니다.

여러 학원들이 대동소이하지만, ILAC은 Main class, 주 2회 선택과목인 elective class, 그리고 월화수목 마지막시간의 Power class가 있습니다.

다른거야 뭐 개인 취향에 맞춰서 선택해서 들으면 되는거지만,
제가 강추하고 싶은 class는 power class중에서 power speaking class입니다.
기본적으로 (되도록이면) 다른 국적의 학생 3~4인이 한 조가 되어 자유로운 주제로 대화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주제를 주기는 하지만, 할 얘기가 없을때는 그걸로 하면 되고, 사실상 자유주제로 대화를 합니다.)

처음에는 영어도 못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지만, 무슨 얘기라도 재미있게 이끌어 나가는 멤버들과 Teacher들 덕분에 금방 적응되었고, 짧은 영어로도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차적으로 영어 의사소통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여러분이 벤쿠버를 가든 어떤 학원을 가게되든 가장 강추하고 싶은 class는 이러한 파워스피킹 클래스입니다.
11개월간의 벤쿠버 생활에서 (술 안마시고 맨정신에)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곳은 power speaking class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ㅋㅋㅋㅋㅋㅋ


나는 학원을 옮기지 않고 한 학원을 쭉 길게 다닌 케이스입니다.
처음에는 4개월(16주)만 끊어서 갔었는데, 다니다 보니까 마음에 들어서 (2주 쉰 후에) 16주 연장하고, 마지막에 (또 잠시 쉬고) 8주 더 연장해서 40주를 채웠네요.

결과만 놓고 본다면, 한꺼번에 40주를 끊었었다면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10개월씩 길게 끊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자신에게 어떤 학원이 맞는지는 다녀봐야 압니다.  저같이 처음 갔던 학원이 마음에 들어서 연장하고 계속 다닌 경우도 있는가 하면, 처음에 장기로 끊고 갔는데 막상 다녀보니까 마음에 안들어서 후회하는 경우도 적지않게 봤습니다.
대부분은 장기로 끊고 할인을 받는 것을 권하는 모 유학원(ㅇㅎㄴㅌ) 학생들이었죠ㅋ  (디스는 이정도만 살짝 해 둘게요 ㅋㅋㅋ)

1년 정도 생각하고 간다면, 처음에 4개월(16주)정도 다니고, 그 학원이 마음에 든다면 더 다니거나, 그렇지 않다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문과정 이전의 General English과정(흔히들 ESL과정이라고 합니다)은 수강을 하면 할수록 기초가 되기 때문에, 1년정도의 기간을 생각한다면 5~6개월 정도는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첫 학원이 마음에 들면 계속 다니고, 그렇지 않다면 두군데정도 다닐 시간이겠네요)

그 이후에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 전문과정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자기가 다니던 학원에서 레벨업 하면서 갈 수도 있고, 타 학원에 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해당 학원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 및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자세한 부분은 한스형님께 찾아가면 친절히 알려주실거에요 ㅎㅎㅎㅎ



III. 생활

처음에는 홈스테이에 살았습니다.
홈스테이 선택시 짧은 출퇴근(?)거리에 우선순위를 두면, 필리핀 사람이 집주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집주인을 서양인을 원한다면 비교적 거리가 먼 곳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는 경우도 원래 Canadian이 아닌 이민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집주인의 출신을 막론하고, 좋은 주인을 만나는가 혹은 그렇지 못하느냐는 순전히 운에 달린겁니다.

내가 살았던 집 주인은 필리핀인이었습니다.
좋은 주인이냐 아니냐를 물어본다면,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숙생(?)들을 거의 터치안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다른집 얘기를 들어보면 주인이 간섭 많이해서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허다하더군요. (한국도 마찬가지죠. 남의집에 세들어 사는 이상 주인을 잘 만나야 편하잖아요)

그리고 방세 몇일 늦게줘도 별로 안 머라했습니다.  이런거 얄짤없는 백인들과는 다르더군요.  (물론, 출신지가 아니라 사람마다 다른 것입니다)

간섭안하는 주인이라서 편한건 좋았는데, 이것이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집에 있는 것이 너무 심심하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워낙 작은집이라 옆방에 다른 학생 딱 1명밖에 없어서 더더욱 그랬어요.

가장 안맞았던 부분은 음식입니다.
특히 쌀....... -_-;;


그렇게 몇 달 살다가, 대다수가 그러듯, 마음 맞는 친구와 같이 방을 구해서 살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한국인끼리 같이 사는 경우가 많다는건데요, 그만큼 영어 사용의 기회가 줄어든다는 면에서 비추하고 싶네요.

나는 일본인 친구와 같이 살았습니다.
짧게 쓰겠습니다만, 외국나가면 일본인들과 친해지기 쉽고, 일본에 대한 선입견도 많이 없어지게 됩니다.

같은 아시아인일지라도 의사소통은 영어로 하니까 문제될건 없었습니다. 나이 차이가 있더라도 친구 먹고 서로 편하게 지내니까 좋더군요.

내가 술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이친구 저친구 데리고 와서 술판도 많이 벌였습니다 ㅋㅋㅋㅋ
그 집에서 살았던 시절이 가장 재밌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련하네요....ㅋㅋ ㅜ

한스형님도 초대해서 쏘주 한 잔 했었고, 제가 한스형집에 놀러가서 한 잔 하기도 했었습니다. 밖에서도 종종 한 잔 했었고요...ㅋㅋ



IV. 국적비율에 대한 첨언

국적비율이 다양하지 않은 학원에 가게되면 한국/일본 절반씩이라고 보면 무방합니다.  타국적은 극소수인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국적비율이 다양한 학원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과 만나 보는게 좋아요.  특히 초반일수록.

문제는 후반으로 갈수록 아시아계만 남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유는 체류기간이에요.
유럽인들이나 남미(특히 브라질, 멕시코)인들은 3~4개월정도로 짧게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해질만하면 집에가버리는거죠 -_-;;
그에 비해 아시아인들은 길게 있는 편이죠.  1년 생각하고 왔으면 대략 10~13개월 이정도로요. (특히 한국/일본)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럽이나 남미 사람들과 친해지지 마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관계의 지속이라는 면에서는 많이 부족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본다는 면에서 충분히 가치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중후반으로 가면 아시아인끼리만 남게됩니다. 가능하면 한국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더라도 이쯤 되면 한국인 친구도 많이 생겨있어요.

중요한건 한국인 친구들이 늘어나더라도 항상 외국인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는겁니다.  그럼 영어 써요.
Only Korean들끼리만 노는 자리는 자제하라는 겁니다.  그리고 자리를 만들다보면 멤버가 그렇게 되기도 하는데, 가능하면 외국인 섞으세요.  그게 서로에게 도움되요.


한국 돌아갈 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말년에는, 그간 소흘(?)했던 한국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냈습니다.
한스형을 비롯한 유학원 사람들과의 술자리도 이 때 집중적으로 가졌어요.
한국까지 갖고 돌아갈 소중한 인연을 만든 것이지요.



V. 마지막으로..

Vancouver!!
3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곳입니다.

정말 장점이 많아요.
한국에서도 이렇게 하면 좋겠다 생각되는 것들이 정말 많았죠.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한국의 현실이 심각하게 부조리하다는 생각에 답답해집니다.

귀국할 때,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정말로 싫었어요.  정말로 그곳에 눌러앉고 싶은 심정이었죠 ㅜ

지금은 운좋게 널널한 회사 들어가서 그럭저럭  다니고 있지만, 한창 취업난에 허덕이던 시절에는 정말 벤쿠버로 돌아가서 눌러앉을까 하는 생각도 수없이 했었드랬죠.....ㅋ


아무튼..
영어실력 향상과 다양한 경험을 원한다면, 벤쿠버로 가는 것을 강추강추 또 강추합니다!!

벤쿠버에 가서 한스형(지금 어린 친구들에게는 삼촌일까요? ㅋㅋㅋㅋㅋㅋ 디스는 여기까지만 할께요 ㅋㅋㅋ) 찾아가면 됩니다!
제가 여기에 주저리 주저리 쓴 내용은 그냥 헛소리일 뿐이고, 한스형을 찾아가면 다 잘될겁니다!!


그럼... 이만 여기서 줄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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