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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6개월 어학연수 후기입니다:) PEI & 밴쿠버 GC 통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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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ailey 작성일17-04-06 17:55 조회17,5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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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캐나다 6개월 어학연수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학생입니다.

어학원 결정할 때 후기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후기 남겨봐요.

 

 

 

0. 개인 상황

    PEI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4개월, 밴쿠버 2개월 총 6개월을 관광비자로 다녀왔습니다.

    캐나다 어학연수 가기 전의 영어 실력은 기본적인 수준이었고

    6개월 안에 엄청나게 영어를 잘하게 될거라고 믿진 않았기때문에

    영어 공부에 재미붙이고,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과 말하는데 두려움을 없애는게 큰 목표였어요.

    9월말 - 3월말 겨울시즌에 다녀왔고 비행기 티켓은 애어캐나다 왕복 100만원 정도였습니다.

 

 

1. PEI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1-1. 위치와 환경

PEI는 밴쿠버와는 정 반대쪽인 동쪽 해안에 있는 섬이예요.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주라고 하더라구요)

​밴쿠버와도 4시간 시차가 있을만큼 떨어져있고 썸머타임일땐 한국과는 시차가 딱 12시간나서 시간 계산하기가 편했어요.​

​​밴쿠버로 오고 나서 PEI에서 공부하다 왔다고 하면

선생님들도 거기서 공부하다 온 사람 처음본다고 하실 만큼 많이 알려진 도시는 아니예요.​

한스 삼촌도 너는 어떻게 거기를 알고 갔냐며 물어보셨었어욬ㅋㅋ​

 

해외로 어학연수를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영어로 많이 이야기할 환경을 찾아가는 건데

저도 한국사람이지만) 한국사람이 많은곳은 가고싶지 않아서

검색할때 캐나다 소도시, 한국사람 없는 곳 뭐 이런식으로 검색을 해서 찾아갔던곳이라

처음에는 생각했던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랑 딱 맞아서 좋았지만

이런 저도 4개월째는 약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어학원 이외 액티비티나 대도시를 생각하신다면 여름시즌에 가거나, 다른 도시를 선택하는걸 추천드려요.

10월 초에는 딱 선선한 가을날씨여서 좋았지만 12월 ~ 3월까지는 엄청 추워서

간간히 학원도 캔슬될 정도로 눈이 내립니당. 아주 추워요.

 

좋았던건 캐나다 동부쪽이라 토론토, 몬트리올, 퀘벡, 뉴욕이 (비교적) 가까워서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예요.

어학원 다니면서 휴일이 있을때 여행다니기 좋아요:)

 

 

 

    1-2. 홈스테이 

샬럿타운 홈스테이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가장 좋은점은 홈스테이 가족들이 캐내디언이라는거예요.

학원과의 거리/식사/방 크기는 홈스테이 집들마다 다릅니다.

제가 있었던 집은 학원과 가까운편에 속했었는데 걸어서 20분, 차로는 4분정도 걸려서

홈스테이 아저씨가 태워주실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었어요.

샬럿타운 자체가 대중교통 체계가 안좋고 집들이 다운타운과 거리가 있다보니

대부분 홈스테이에서 매일 픽업을 해주십니다.​ 

 

식사는 거의 3끼를 챙겨주시는데 어학원 친구들 보면 집마다 음식은 천차만별이었어요.

매일 샌드위치만 싸 오는 친구도 있었고, 고기 반찬에 과일까지 챙겨주시는 집도 있구요.

방을 쓰는것도 홈스테이 집에 자기 혼자만 있는 곳도 있고,

하우스 메이트가 있어서 2명정도 같은 집에 배정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혼자 쓰는 경우엔 지하 베이스먼트를 혼자 다 쓰는 친구도 있는데

저는 방 하나가 배정되었고 호스트 가족들과 같은 층을 썼습니다.

 

홈스테이 가격이 같은걸로 알고있는데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나다보니

친구들끼리 홈스테이 집이 어떤지 비교하게 되어요.

어학원 신청서를 낼때 홈스테이 집 관련해서 아이가 있는집/반려동물이 있는 집 등

체크를 하거나 요구사항을 적을 수 있는 란이 있긴 했는데 거기다 적은건 학원에서 별로 신경을 안쓰는듯한 느낌이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저는 학원에서의 거리나 홈스테이 아저씨가 너무 좋았기때문에 큰 불만은 없었지만

거리나 식사, 집안 시설 중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한 가지 정도는 따로 어필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1-3. 어학원 - SACLI

 PEI에서는 샬럿타운의 Study Abroad Canada Language Institute에서 ESL클래스를 들었습니다.

첫날 레벨테스트를 본 후 반 배정이 됩니다. 말그대로 레벨테스트이니 따로 준비를 할 필요가 없어요!

국적비율은 따로 제한을 두진 않는것 같습니다만 한국사람이 밴쿠버만큼 많지는 않아요.

일본 도쿄의 컬리지와 연계가 되어있는곳이라 매년 일본 친구들이 단체로 와 있습니다.

 

일본, 중국을 제외하면 남미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수업은 9시부터 12시, 1시부터 3시반 오전, 오후 수업으로 나눠지고 각각 다른 선생님이 강의를 하셔요.

선생님들도 모두 캐내디언이고, 강의도 오래 해오신 분들이라 정말 잘 가르치십니다.​

원장 선생님 자체도 학생들 의견을 많이 반영하려 노력하셔서

학원 규모보다는 선생님이 정말 중요하다는걸 느꼈었어요.​

 

1년에 4세션이 있는데 세션마다 바뀌는 주교재 위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주교재는 주로 캠브릿지등에서 나오는 영어 교재인데

(주제에 대해서 토론도 하고 듣기도 하고 문법도 배우는) 한국에서 원어민 클래스 들을때 쓰는 교재와 비슷한류입니다.

수업중에 교재 이외의 핸드아웃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주교재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수업이 주교재의 흐름보다는 선생님 각자의 스타일을 많이 따라간다는걸 느꼈어요.

PEI같은경우에는 사설 어학원이 여기 한곳이라 딱히 대안이 없었지만

밴쿠버에서 ESL클래스를 생각하신다면 학원 후기를 살펴보거나 데모클래스를 듣고 학원을 선택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액티비티 캘린더가 있어서 수업 후에는 거의 매일 참여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있고,

그 중에 몇몇은 추가 비용이 들기도 해요. 금요일은 오전 수업만 하고

오후에는 학원 전체가 액티비티에 참여합니다.

여름에는 바다도 가깝고 날씨도 정말 좋아서 즐길거리가 많다고 하던데

겨울은 상대적으로 할 수 있는게 많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2. 밴쿠버

 

    2-1. 위치와 환경

밴쿠버는 많이들 아시는 곳이니까 PEI와 비교를 해서 크게 다른점을 적어볼게요.

대도시다보니 어학원, 어학원 액티비티 이외에도 할게 많고 친구 사귈 기회도 많아 돈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당. 하하

PEI에서는 학생들이 거의 홈스테이를 하는데, 밴쿠버는 다운타운에 룸렌트를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어요

 

 

    2-2. 홈스테이

PEI에서 밴쿠버로 올때 많이 걱정했던 부분이 홈스테이었습니다.

PEI에서 밴쿠버로 먼저 갔던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밴쿠버에서는 괜찮은 홈스테이 찾는게 너무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이 부분에 어려움을 느꼈었는데 한스삼촌이 밴쿠버에서 유학원을 오래 운영하셨다보니

덕분에 좋은 홈스테이를 소개받아 잘 지내다 갈 수 있었습니다.

 

홈스테이에서 학원까지 걸리는 시간은 스카이트레인 타는 시간을 포함해 30분정도였고 운동삼아 왔다갔다 하기 좋은 거리였어요.

집에는 저를 포함해 4명의 학생이 있었는데 밴쿠버의 홈스테이는 보통 이런형태인것같습니다.

제가 있었던 집의 가장 큰 장점은 음식을 잘 해주신다는 거 였어요.

보통 저녁에 음식을 많이 만들어서 다음날 점심도시락까지 만드는식인데,

제가 학원에 도시락 가져가면 다들 거기 밥 진짜 잘해준다고 말할정도였으니까요.

그도 그럴게 밴쿠버 친구들 대부분이 처음엔 홈스테이에 들어갔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보통 밥때문에) 한달만에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밴쿠버 홈스테이 호스트가족들은 거의 필리피노인데

친구 중 한명은 그 가족들이 자기들 먹을 음식은 따로 숨겨놓은걸 발견하고 정이 떨어져서 나왔다고 할 정도로

필리피노 홈스테이 평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ㅠㅠ

저희 아저씨들은 어느정도의 예의만 지키면 친구를 초대하는것도 허락해주셨고

밥은 넉넉하게 먹어야한다는 주의라 밥도 많이, 따로 요리를 하는것도 가능했었습니다.

 

 

    2-3. 어학원 - GC 통번역

 PEI 갈때 통해서 갔던 유학원도 밴쿠버에 대해 ​알고는 있고 학원도 추천해줬지만

크게 와닿지가 않아서 따로 유학원을 알아보게 됐습니다.

밴쿠버에서는 원래 비즈니스 클래스를 들을 계획이었어요, (업무시에도 쓸 수 있는 formal한 표현들을 배우고싶어서)

그런데 ESL클래스를 듣다보니 밴쿠버에 가서 비즈니스 클래스를 듣는다고 딱히 도움이 될것같진 않다는 생각이 들어

2달 짧은 시간동안 배운것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들을 수 있는 클래스를 찾아다녔고,

그렇게 찾은 곳이 GC Global College 통번역과정이었습니다.

 

수업은 9시부터 12시, 1시부터 3시까지 오전, 오후 수업으로 나뉘고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오후 수업, 금요일은 오전에 시험을 보고 12시에 마칩니다.

수업을 이수하면 ITT자격증을 딸 수 있게끔 되어있는 과정이라

자격증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면 복습이나 매주 금요일 학원 자체 시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셔야해요.

 

오전에는 E>K 주로 뉴스 지문들을 한국어로 해석하는 수업이 진행됩니다.

수업 전날에 다음날 배우게될 지문을 미리 읽고 모르는 단어들을 체크하고 예습해가는 일종의 숙제가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서 지문을 읽고 모르는 단어는 누르기만 하면

선생님이 어떤 학생이 그 단어를 눌렀는지까지 체크를 하실 수 있어요.

원래는 수업시간에 했던 지문을 다시 한번 해석해서 메일로 전송하는게 숙제였는데

저렇게 예습하는게 숙제가 되고, 수업 전에 간단하게 단어 테스트를 보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단어 테스트는 다섯개 내외의 단어를 받아 쓰고, 뜻을 쓰고 그 단어를 활용해 문장을 만드는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툴을 활용해서 수업방식을 개선하려는 학원의 노력이 좋았고

바뀐 방법이 학생과 수업 진행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돌아가면서 지문을 읽게되어서 영어 읽는 연습도 많이 됐어요.​

해석전에 선생님이 빠르게 다시 한 번 읽어주시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도 들으면서 체크를해서 선생님이 어떻게 읽으시는지 들어보고 따라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문을 해석할 땐 아무래도 번역수업이다보니 옛날에 배웠던 직독직해 이런 느낌보다는

한국어 단어 선택과 문장도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수준까지 요구가됩니다.

영어 지문 해석하는것 이외에 듣기도 진행이 되고,

목요일에는 금요일 시험을 대비해 약간의 자습과 질문하는 시간과

선생님이 가져오신 테드톡같은 영상을 보고 같이 이야기(영어로)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오후 수업은 반대로 K>E 한국어 문장이나 지문을 영어로 바꾸는 수업입니다.

그 전에 영어 라이팅할때 제일 큰 문제는 한국식으로 생각을 하다보니

단어 선택도 어색하고 문장 자체도 어설픈점이었습니다.

선생님하고 같이 문장을 만드는걸 반복하다보니 어려워했던 부분들이 어느정도는 방향을 찾았어요.

개인적으로 처음엔 비즈니스 클래스를 들으려고 했던 이유가 formal한 표현들을 배우고 싶어서였는데요,

ITT지문들 중 비즈니스 이메일 형태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오전수업과 마찬가지로 K>E 번역 말고도 다른 내용도 배우게되는데,

그 중에서 Useful English가 말그대로 정말 유용하고 재밌었어요. 

한국사람들이 많이 틀리는 문장이라던지, 한국식 표현을 영어로는 어떻게 쓰는지를 배울 수 있었어요.

가끔은 주제를 주시고 1분정도 스피치 스크립트를 짜오라고 숙제를 내 주시는데,

그걸 발표한 후에 틀린부분도 잡아주셔서

스크립트를 쓸 때 알고는 있지만 말할때 무의식적으로 틀리는 부분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피킹 위주 수업이 아니다보니 영어 스피킹이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하나하는 고민도 있었는데

저랑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 계시다면 스피킹 수업을 들을때만큼 스피킹이 늘지 않을 뿐이지

말을 못하게 될리는 없으니 걱정 마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수업 시작전에 선생님들께서 간단한 일상대화하는 Small talk 시간도 가지기도 하시고,

선생님들이 한국어도 가능하시기때문에 더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부분이 좋았어요.

적극적으로 질문도 하시면 오히려 더 얻어갈 수 있는 수업이라 생각합니다.

 

수업 커리큘럼은 체계적인 편이지만 수업 내용자체는 학생들의 질문이나 기타 상황들에 따라 유동적인 편이에요.

교재는 자체 교재를 사용하기때문에 내용은 독자적이라 좋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학원측에서 교재에 있는 오타나 디자인 적인 부분(엔터가 잘못쳐져서 페이지가 밀려서 인쇄됐다던지,

,복사가 잘못되어 페이지가 삐뚤하다던지, 어느 페이지에는 단어 설명이 없는 등)을 보완해주신다면 더욱 좋을것같습니다.

숙제량도 적지 않은편인데다 학원 자체 시험과 자격증이 걸려있다보니 나름대로 동기부여가 되는것도 좋았습니다.

처음에 의도했던 2달동안 마무리를 하고 가자는 목표에 딱 맞는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워낙 짧게 머물다가서 한스삼촌과 액티비티를 다니진 못한게 아쉽지만

학생들 하나하나 신경써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기회가되면 꼭 다시 뵙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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